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의 뚜렷한 개선세로 금리가 3월에 이어 추가로 인상돼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11일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몇 개월 안에 목표치인 2%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국 연준 “미국경제 개선 계속돼 금리 더 올려야”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20~21일 열렸다. 이 회의에서 연준은 미국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 높은 1.50~1.75%로 상향조정했다.

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경제 성장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고용시장은 더욱 강해졌으며 기업의 투자와 생산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1분기 개인소비와 성장률이 둔화될 수는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며 정부의 감세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경기 개선세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무역분쟁이 미국 경제의 개선세를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연준 위원들은 중기적 관점에서 금리를 더 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봤으며 특히 일부 위원은 금리인상 속도가 기존보다 ‘조금 더 가팔라야(slightly steeper)’ 한다고 주장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6월과 9월에 금리를 높일 것”이라며 “특히 6월에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84%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