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과 신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평가에 반영됐다.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제일기획 주가는 11일 1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일기획은 전체매출 가운데 해외매출이 70% 수준을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 중국사업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에서는 삼성전자의 광고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은 2017년 4분기 중국사업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김 연구원은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은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삼성전자가 휴대폰뿐 아니라 가전제품 점유율 확대를 위해 광고비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실적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TV광고 등 전통매체의 광고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제일기획이 새로운 사업분야에 미리 대응해 놓은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디지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B2B) 등 신사업 분야를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다”며 “최근 들어 전통매체 광고는 점점 위축되고 있어 광고업계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제일기획은 일찌감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여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은 삼성그룹 물량의 안정적 수주가 이어지는 덕분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제일기획의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60% 수준이었다.
제일기획은 2018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2356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10.4%,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