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순위가 역전되자 셀트리온 주주들을 중심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니냐는 말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같은 업종이고 실적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시가총액이 엇비슷한 것을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4646억, 영업이익 660억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3151억, 영업손실 1039억 원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바이오젠과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94.6%를 들고 있다.
바이오젠은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1주를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이를 근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지배력이 없다며 2015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사로 분류하고 있다. 즉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실적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제외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9491억 원, 영업이익 5220억 원을 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만을 놓고 비교해 보면 셀트리온은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8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