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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오른쪽 셋째)가 2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서울사옥에서 열린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
영화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주식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3일 주가 1만8150원으로 장을 끝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주가는 시초가보다 14.87%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396억 원에 이르렀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주가는 공모가 1만6300원보다 3.07% 낮은 시초가 1만58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개장 뒤 주가가 빠르게 상승해 상한가에 올라섰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관객 1천만 명을 기록한 영화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을 배급한 회사다. 2008년 설립한 뒤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올해 3분기에 매출 532억 원과 영업이익 73억 원을 냈다.
김우택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자금을 마련하려 한다”며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를 세계적 미디어 유통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해외시장을 겨냥한 영화와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간 5~6편 개봉하던 영화를 2015년 8~9편으로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에 직접 제작한 드라마를 방송에 내보내려 한다.
김 대표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도 사업을 확장한다. 최근 중국 화책미디어에게 53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중국시장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5년 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과 콘텐츠 유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것이 이익규모를 키웠다”라고 밝혔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슬림화된 조직과 수평적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시나리오를 선정해 영화를 흥행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콘텐츠 판권 확보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