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엔진은 매각이 결정되면서 선박엔진 수주가 정상화되고 있다. 선박 가격 상승으로 선박엔진 가격도 올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두산엔진 목표주가를 기존 7천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두산엔진 주가는 9일 541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두산엔진은 3월 매각이 결정되면서 선박엔진 수주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어 2분기부터 수주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엔진의 수주도 큰 어려움 없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중공업은 3월13일 두산엔진을 존속법인 두산엔진, 두산엔진투자회사로 인적분할하고 존속법인 두산엔진 지분 42.66%을 사모펀드인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822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LNG선과 VL탱커 계약 선박 가격을 경쟁 조선소보다 높게 확보하면서 실질적 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선가가 오를수록 선박엔진 가격도 함께 상승하게 돼 대우조선해양에게 선박엔진을 공급하는 두산엔진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 강세와 철강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국 조선소들의 계약 선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박 연구원은 “가격이 높은 이중연료 추진엔진(LNG 추진엔진) 수요도 늘고 있어 두산엔진의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