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4월 유동성 위기에 맞닥뜨린 가운데 생산직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9일 한국GM에 따르면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4월10일 생산직 월급을 정상적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매달 10일과 25일에 각각 생산직과 일반직 월급을 지급해왔다. 4월에 지급할 인건비는 1천억 원 수준이다.
노사는 2018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회사는 노조를 더 이상 자극하지 않기 위해 생산직 월급을 정상적으로 지급하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10일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부품협력회사에 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4월에 지급해야 할 부품대금은 3천억 원 수준이다.
회사는 4월 인건비와 부품대금 등 4천억 원은 확보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4월 유동성 위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2017년 말 만기였던 차입금 7천 억 원가량을 2월 말에 이어 3월 말에도 만기를 연장했다. 이와 별도로 4월에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은 98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