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4-09 08: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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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벅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2년 동안 공격적 마케팅으로 가입자를 확보한 효과로 올해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 양주일 NHN벅스 대표이사.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NHN벅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NHN벅스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일 9090원으로 장을 마쳤다.
NHN벅스는 최근 2년 동안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니나노클럽’으로 대표되는 저가전략을 펼쳤다.
니나노클럽을 통해 기존 35만 명이던 유료 가입자 수를 90만 명까지 늘렸다. 니나노클럽은 간편결제 ‘페이코’를 이용하면 6개월 동안 매달 900원에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NHN벅스는 3월부터 니나노클럽을 종료했다. 또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하던 '익스트리밍' 프로모션을 중단하며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NHN벅스는 올해 추가적 성장보다 이익 잠재력을 확인하는 시기를 맞을 것”이라며 “2017년 발생했던 광고선전비 30억 원도 올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HN벅스는 올해 매출 1061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NHN벅스가 올해 안에 SK텔레콤에 인수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6일 SK텔레콤이 NHN벅스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사실 확인을 위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SK텔레콤은 NHN벅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이 NHN벅스를 인수한다면 멜론을 카카오에 매각한 것이 실패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SK텔레콤이 3월 NHN벅스로부터 고품질 음원 서비스 업체 ‘그루버스’를 인수한 것은 자체 음악플랫폼 출시가 가시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