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중국과 무역분쟁을 완화하려는 발언을 한 데 힘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0.94포인트(0.96%) 상승한 2만4264.30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올라, 미국 중국과 무역분쟁 완화 시도

▲ 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0.94포인트(0.96%) 상승한 2만4264.30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24포인트(1.16%) 오른 2644.69, 나스닥지수는 100.82포인트(1.45%) 상승한 7042.11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중국과 무역분쟁이 심화될 가능성을 낮추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도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관세보복 규모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3%에 불과하다”며 “5월 혹은 다른 때라도 중국과 협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에 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GM(2.95%)과 포드(1.61%) 등 자동차기업 주가가 상승했다.

웨이보(1.32%)와 JD닷컴(1.18%)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도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코노코필립스(-0.78%)와 엑손모빌(-0.20%) 등 에너지업종은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