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씨미디어가 카카오페이지 웹툰, 웹소설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보다 2배 이상 큰 웹툰 시장에 진입하면서 올해 고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출 증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바라봤다.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과 웹툰 등 콘텐츠를 공급하는 국내 1위 회사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북스, 리디북스 등에 전자책과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에 종이책을 공급한다. 매출비중은 전자책 62%, 종이책 38% 등이다.
디앤씨미디어는 올해 ‘노블코믹스’ 20편을 출시한다. 노블코믹스는 웹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웹툰을 말한다. 노블코믹스시장 진입으로 올해 매출 성장률이 5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디앤씨미디어는 노블코믹스시장의 선두주자”라며 “카카오페이지 판매비중이 절반을 넘는 데 카카오페이지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수혜가 클 것”이라고 파악했다.
디앤씨미디어는 2017년 기준 웹소설 독자 수 146만 명과 웹툰 독자 수 320만 명을 확보했다.
올해 디앤씨미디어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디앤씨미디어는 ‘황제의 외동딸’로 지난해 일본과 중국에 진출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 해외매출은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디앤씨미디어는 2017년1월부터 1년 동안 중국에서 웹툰 황제의 외동딸로 누적 20억 뷰를 달성했다. 구독자 수도 8천만 명에 이른다. 국내 구독자 수의 2배 수준이다.
올해 해외매출로 36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7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앤씨미디어는 올해 매출 365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디앤씨미디어는 보유 작가 수와 작품 수가 각각 348명, 733편에 이른다.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가 디앤씨미디어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