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그러나 최근 인수한 인도 빙과회사 실적이 더해지는 등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여 올해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롯데제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9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췄다.
2일 롯데제과 주가는 17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인도의 빙과업체를 인수한 데 힘입어 올해 해외법인들 실적이 지난해보다 급증할 것”이라며 “세계적 유통망과 경영기법을 활용해 앞으로 인수합병을 추가로 진행해 해외 성장이 가장 빠른 식품회사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1월8일 1650억 원을 투자해 인도 아이스크림회사인 하브모어를 인수했다.
롯데제과는 올해부터 하브모어를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하는데 이에 힘입어 올해 해외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법인도 적자폭이 줄어 올해 롯데제과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롯데제과 중국법인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영업적자가 지난해보다 52.2%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제과는 올해 해외법인을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이 지난해보다 8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제과는 현재 롯데지주에 귀속된 해외 건과회사의 실적까지 계산하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52억 원, 영업이익 155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44.5% 늘어나는 것이다.
롯데제과는 롯데지주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해외 건과회사 지분을 넘겼다가 올해 다시 롯데지주로부터 현물출자 받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