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사 LS와 자회사 LS산전 주가가 급락했다.
2일 LS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03%(3천 원) 하락한 7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S산전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91%(2400원) 떨어진 5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과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
LS와 LS산전은 모두 최근 구리 가격 하락으로 실적 전망이 어두워져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리 가격이 내려가면 LS전선, LS니꼬동제련, LSI&D 등 대부분의 LS 자회사들은 타격을 입는다.
이 회사들의 주요제품은 구리를 핵심원료로 삼고 있어 구리 가격이 내려가면 제품 판매단가도 함께 떨어져 실적이 줄게 된다.
현재 세계 구리 가격은 톤당 6685달러로 3월 한 달 동안 10% 가까이 하락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구리 가격 하락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을 놓고 시장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S산전은 전력기기, 전력인프라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어 구리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자회사인 LS메탈이 동관사업을 하고 있어 구리 가격이 떨어지면 연결기준 실적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