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31일 열린 KT&G 창립 31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백복인(가운데) 사장과 각 직무별 대표직원 31명이 '비전 달성을 위한 다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이 창립 31주년을 맞아 도전과 성장, 변화와 신뢰, 상생과 협력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KT&G는 창립 31주년을 맞아 3월31일 대전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창립기념일 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KT&G의 모태는 1883년에 설립된 국영 연초제조소인 ‘순화국’이다. 그 뒤 전매청을 거쳐 한국전매공사로 전환된 1987년 4월1일을 창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19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로 이름이 바뀌었고 2002년 민영화 과정을 거쳐 현재의 KT&G로 이름이 정해졌다.
백복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도전과 성장, 변화와 신뢰, 상생과 협력의 3대 경영 어젠다를 제시하며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백 사장은 먼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장 중심의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차세대 담배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도전과 성장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지속가능경영의 관점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중심의 ESG 경영(환경경영 Environment·사회책임경영 Social·투명한 지배구조 Governance)을 완성하는 변화와 신뢰의 경영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백 사장은 마지막으로 국내 사회공헌활동은 물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적극적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는 상생과 협력 경영도 추진한다.
이에 앞서 KT&G는 3대 어젠다와 관련해 차세대 전자담배사업과 신규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개발과 관리를 위해 관련 부서와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백 사장은 "2002년 민영화를 기점으로 경영혁신을 거듭한 결과 KT&G는 현재 국내 담배와 해외 담배 수출은 물론 홍삼까지 매출 1조 원이 넘는 사업군이 3개로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바른 경영을 지속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기념일 행사는 기념사와 축사, 공로자 포상에 이어 KT&G의 지난 135년 역사를 담은 '사사 봉정식'과 '비전 달성을 위한 임직원 다짐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