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한국투자공사를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최 사장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투자공사를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만들 것”이라며 "주요 국부펀드 수준인 2천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한국투자공사는 짧은 기간 해외투자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운용자산 1300억 달러 돌파 등 큰 성과를 이뤘다”며 “금융산업 발전을 놓고 국가적 요구와 국민의 기대가 높은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국부펀드로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국민에 신뢰받는 ‘투명경영’ △고수익 달성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는 ‘성과경영’ △협업과 적극적 참여로 만드는 ‘일하고 싶은 직장’ 등 세 가지 경영철학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배문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국제통화기금 이사, 세계은행 이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