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이 인터넷 속도경쟁에서 초반 승기를 잡았다.
기존 초고속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KT의 ‘올레 기가인터넷’이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초반 고객확보에 성공하고 있다. 최근 국내 통신업계에서 인터넷 속도경쟁이 재점화돼 점차 가열되고 있다.
KT는 지난 10월20일 내놓은 '올레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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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기가인터넷은 현재 일반 가정에서 쓰고 있는 100Mbps 속도의 초고속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가량 빠르다. 이용자들은 1.2GB 용량의 영화를 1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KT가 기가 인터넷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기가 인터넷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일반 인터넷 가입자보다 4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업계 최초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출시 1개월 만에 이용자 7만 명을 치했다.
KT는 2016년까지 주요 시설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기가인프라 구축을 끝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KT는 앞으로 5년 동안 기가인터넷 가입자 500만 명을 확보하려고 한다.
유선 인터넷시장 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으로 KT가 42.4%, SK브로드밴드가 24.8%, LG유플러스가 15.8%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