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의 일본 성과에도 올해 실적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빅뱅을 대체할 성장동력을 충분히 확보한 2019년부터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멤버들이 입대했지만 3대 엔터테인먼트회사로서 여전히 저력이 있다”며 “2019년부터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으로 빅뱅 공백을 완전히 메우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299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11.5% 줄어드는 것이다.
블랙핑크가 올해 YG엔터테인먼트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지난해 7월 도쿄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1만4천여 관객을 모아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블랙핑크는 데뷔한 지 겨우 2년 차에 불과한 신인이지만 앨범 판매량으로 보면 2NE1보다 오히려 나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데뷔앨범으로 5만2천 장을 판매했다.
블랙핑크는 7월24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 아레나투어를 진행한다. 모두 6회의 공연으로 6만6천만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드래곤, 태양, 대성 등 빅뱅멤버의 입대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져 올해 콘서트 수익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콘서트로 관객 139만 명을 모아 2017년보다 108만 명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부터는 회사 체질이 바뀌면서 실적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이 YG엔터테인먼트 매출 대부분을 구성함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자회사 YG플러스(YG PLUS)도 중국 유통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YG플러스는 중국 유통사 춘원, 레시피와 현지 유통계약을 맺으면서 화장품 브랜드 ‘문샷’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매출 327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36%, 영업이익은 4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