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목표주가가 올랐다.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가치가 높아지고 올해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물산 목표주가 높아져, 삼성바이오로직스 보유지분 가치 커져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21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삼성물산 주가는 1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2016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한 이후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크게 올랐지만 삼성물산 시가총액은 오히려 떨어졌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가치가 급상승했고 삼성바이로직스로부터 받는 현금이 늘었으며 실적도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낮은 흐름을 이어갈 근거가 없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이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한 이후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가치는 100.3% 뛰었다. 반면 삼성물산 시가총액은 8.7% 떨어졌다.

오 연구원은 이런 주가흐름이 모순으로 느껴진다며 삼성물산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건설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2016년 1400억 원 정도에서 올해 1조 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입도 2015년 2200억 원 정도에서 올해 56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