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8분 기준으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빗썸 홈페이지> |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0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8시8분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800만7천 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8.28%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3만6천 원에 거래돼 24시간 전과 비교해 11.02% 하락했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9.06% 떨어진 572원에, 비트코인캐시는 1BCH(비트코인캐시 단위)당 14.63% 하락한 80만5천 원에 각각 거래됐다.
다른 가상화폐의 시세 하락폭을 살펴보면 라인트코인 –8.72%, 이오스 –1.76%, 모네로 –8.20%, 대시 –4.52%, 이더리움클래식 –6.49%, 퀀텀 –5.99%, 아이콘 –13.95%, 비트코인골드 –12.75%, 제트캐시 –9.01% 등이다.
30일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상화폐 13종의 시세는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내외에서 가상화폐를 둘러싼 악재들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본금융청(FSA)은 29일 가상화폐거래소인 미스터익스체인지와 도쿄게이트웨이 2곳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일본금융청은 2월에 일본 가상화폐 해킹사건이 벌어진 뒤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가상화폐 범죄를 막기 위해 대대적 단속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가상화폐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국내에서도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천억 원가량을 가로챈 다단계조직이 대거 적발되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29일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6개 금융 다단계조직의 조직원 95명을 입건하고 혐의가 중한 10명을 구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