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2500억 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천호4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사업을 따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천호4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이 28일 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이 정비사업을 담당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410-100 일대의 아파트 등을 재건축해 아파트 670가구, 오피스텔 324실, 오피스 272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금액은 2525억 원이다.
천호4촉진구역의 면적은 1만7394㎡로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가운데 가장 큰 사업지다. 상업과 편의시설이 밀집한 천호 로데오거리가 바로 옆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천호4촉진구역 조합은 2017년 2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시공사 선정을 추진했지만 입찰이 수 차례 유찰돼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수의계약을 통해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앞으로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4월에 포스코건설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 2019년에 착공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시공사 선정은 낙후한 천호동의 이미지를 벗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신호탄”이라며 “서울 동남권 입구라는 지리적 이점을 안고 강동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시환경정비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