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요금 인하를 위한 대출 조정에 나섰다.
우리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은 27일 2조4천억 원 규모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재구조화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 손태승 우리은행장(왼쪽)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우리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은 2017년 11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가 입찰방식으로 대출 주선회사를 선정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이번 금융 재구조화 대출 약정을 통해 민간투자자의 사업기간을 기존 30년(2006년 6월~2036년 6월)에서 2056년까지 20년 더 늘려주기로 했다.
앞으로 18년 동안 요금인하로 발생하는 기존 투자자의 수익 감소분을 신규자금조달을 통해 지원하고 2036년부터 20년 동안 사업운영 수입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2007년 말 개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36.3Km)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남부구간에 비해 통행료가 1.7배가량 높아 이용객의 불만이 높았다. 이번 재구조화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는 29일부터 최대 1600원 낮아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 재구조화는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와 금융기관 및 민간사업자의 협업을 통해 서민경제 부담을 낮춘 사례”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