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많이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3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 말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33%로 1월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예대금리차는 2014년 11월(2.36%)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 말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33%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예대금리차는 2014년 11월(2.36%)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뉴시스> |
2월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는 연 3.56%로 1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총예금금리는 연 1.23%로 0.02%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떨어졌다.
2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68%로 1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5%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3.46%)는 0.01%포인트 떨어졌고 집단대출 금리(3.39%) 0.06%포인트,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3.04%) 0.02%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4.42%) 0.05%포인트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연 3.69%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3.31%)는 0.02%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92%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1월보다 늘어 기업대출 금리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월 예금은행 예금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1월과 같은 연 1.80%로 나타났다.
정기예금 금리는 0.01%포인트 떨어진 1.75%로 나타났고 정기적금 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한 1.85%로 집계됐다.
2월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이 각각 0.11%포인트, 0.03%포인트씩 올랐다.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는 각각 0.59%포인트, 0.06%포인트 떨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모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