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가 18일 경기도 광명시에 한국 1호점을 열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6~17일 이케아 패밀리회원 1만4천 명 가량을 대상으로 먼저 선을 보인 뒤 이날 오전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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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이케아코리아가 국내 첫 매장 광명점을 오픈했다. |
이케아 광명점은 연면적 13만1550㎡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설됐다. 지하 3개 층이 주차장이고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케아 매장은 크게 실제 일상을 반영한 65개의 쇼룸과 마켓홀로 구분된다. 마켓홀은 거실, 다이닝, 주방, 서재, 침실 등 모두 27개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고 8600여개의 제품들이 판매된다.
개장일이 평일이었는데도 이케아 광명점은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에만 약 1천여 명이 방문했고 오후 고객들까지 추정하면 약 3천여 명에 이르는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는 저렴한 비용으로 유행과 계절에 따라 리빙 아이템을 바꾸는 ‘패스트 리빙’을 추구한다. 또 판매 제품에서 스스로 조립하는 DIY (Do It Yourself) 가구의 비중도 높다.
이케아 광명점의 개장을 의식한 가구업체와 온라인 쇼핑몰들은 일제히 할인행사로 맞불을 놓았다.
현대리바트는 17일부터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2014시즌 오픈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할인품목은 1100여 개, 할인폭은 20∼60%, 행사물량은 200억 원에 이른다. 할인기간은 온라인몰의 경우 31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한샘은 온라인몰에서 11월부터 12월 31일까지 화장대, 서랍장을 6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옥션은 지난 8일 DIY 가구 전문관 '일등공신'을 열었다. 교체주기가 빠른 자녀방 가구를 주력으로 책걸상, 책장, 침대, 수납함, 침구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G마켓도 내년 1월 3일까지 '디자인&에코 어린이 가구' 할인행사를 한다. 어린이용 침대, 책상, 소파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11번가는 오는 28일까지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71% 할인판매하는 '패스트 리빙 스타일러' 기획전을 연다.
11번가는 북유럽, 컬러풀, 레트로, 모던 4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대표 제품은 소프시스 스칸TV 테이블(5만9900원), 룸에 노엘 사다리선반(3만9900원), 마켓비 헬머 6단 서랍장(3만9천 원) 등이다.
고희정 11번가 가구침구팀장은 "1인가구, 알뜰 소비족을 중심으로 패스트 리빙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고객수요에 맞는 제품을 소개해 이케아 진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