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가 RUC(잔사유고도화설비)·ODC(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데 온힘을 쏟는다.

23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알 감디 CEO 이날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RUC·ODC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과 안정적 가동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감디, 에쓰오일 주총에서 "신규설비 건설 성공적으로 완수"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에쓰오일은 2016년 RUC·ODC 착공에 들어가 2018년 4월 완공하는 목표를 세웠다.

에쓰오일의 RUC·ODC 건설 프로젝트는 단일 플랜트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 RUC는 하루 7만6천 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고 ODC는 연간 40만5천 톤의 폴리프로필렌과 30만 톤의 산화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알 감디 CEO는 “올해에도 여전히 경쟁심화,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에서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알 감디 CEO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철수, 이승원, 홍석우, 알 자이드 이사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황인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신미남 전 두산퓨얼셀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새로이 선임됐고 알 자이드, 홍석우, 황인태, 신미남 이사가 감사위원을 맡는다. 

사업목적에 ‘벤처 투자 등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 관리 및 기타 관련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2017년과 동일한 250억 원이며 배당금 보통주 1주당 4700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