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사도 된다는 투자의견이 나왔다.
대우조선해양은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되면서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로 3만4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22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되면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코스피200지수에도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대우조선해양이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23일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된다고 밝혔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지 358일 만에 해제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에 신규 자금 지원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내부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회계감사에서 한정의견을 받았지만 2017년에는 이런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조선해양 주식은 그동안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일부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황 연구원은 파악했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주식 거래가 2017년 10월30일 재개된 이후 총 거래량에서 기관매수 비중은 11% 정도인데 이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 평균인 25%에 훨씬 못 미친다.
대우조선해양이 코스피200지수에 다시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고 황 연구원은 파악했다.
코스피200지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20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회계감사에서 한정의견을 받아 2017년 3월 코스피200지수에서 빠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