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차바이오텍 주가 하한가로 거래, 회계 문제로 관리종목된 탓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3-23 09:54: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줄기세포기업 차바이오텍 주가가 하한가로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회계문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탓이다.

코스닥 상장사 차바이오텍 주가는 23일 장이 열리자마자 가격제한폭인 29.99%까지 떨어진 2만3700원으로 급락했다.
 
차바이오텍 주가 하한가로 거래, 회계 문제로 관리종목된 탓
▲ 이영욱 차바이오텍 대표.

차바이오텍은 22일 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사의견은 적정, 한정, 거절 등으로 분류되는데 적정을 받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한정은 부분적으로 회계 수정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차바이오텍은 22일 밤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으나 거래소에 이견이 발생해 감사보고서상 수치와 달리 4사업연도 영업손실을 기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과 회계법인은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하느냐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느냐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사보고서 한정 이유는 23억 원의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에 대해 회사측과 감사인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탓”이라고 파악했다.

차바이오텍은 줄기세포치료제는 2상 후 조건부 허가도 가능해 초기 임상도 자산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은 초기 임상인데다 개발속도가 늦고 계획보다 지연되는 일도 있어 이에 경상개발비(비용)로 14억2천만 원을 반영하고 2016년 무형자산으로 인식한 개발비 8억8천만 원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회계법인의 의견을 받아들이면 차바이오텍은 4사업연도 연속 적자라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안게 된다.

거래소는 일단 회계법인 측 주장을 받아들여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반복되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

박시형 연구원은 “차바이오텍은 일단 회계법인과 논의를 통해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변경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