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해외여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노동시간 감소 등으로 여가시간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저비용항공사들이 좌석공급을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한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보다 17.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투어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데 수혜를 입어 올해 여행상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송출객 수가 지난해보다 19.0%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는 올해 별도기준 매출 5102억 원, 영업이익 5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22.0% 증가하는 것이다.
SM면세점과 일본법인 등 자회사도 호조를 보여 올해 하나투어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SM면세점 지분 82.54%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투어재팬 지분 70%를 쥐고 있다. SM면세점과 하나투어재팬을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한다.
SM면세점은 올해 영업적자 폭이 지난해보다 6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새 매장을 열고 시내면세점의 규모를 줄인 점이 올해 SM면세점의 적자폭 축소에 한몫할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하나투어재팬 등 일본 자회사들이 몸집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며 ”올해 하나투어 실적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750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75.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