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부평과 창원 공장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하면서 향후 생산량을 50만 대로 유지하고 1천여 명을 신규로 채용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22일 한국GM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이 최근 인천시와 경남도에 제출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서에서 향후 5년 동안 정년퇴직 등으로 직원 약 6천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GM "부평과 창원공장 생산량 50만 대 유지, 신규채용 1천 명"

▲ 한국GM 로고.


한국GM은 향후 생산량을 50만 대로 유지하며 이를 위해 1천여 명을 새로 채용한다고 신청서에서 밝혔다. 

3월2일 기준으로 희망퇴직을 신청한 한국GM 직원은 약 2500명으로 알려졌다.

군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군산 공장에 남은 약 600명의 직원들은 부평과 창원 공장 등에 전환배치 되지 않으면 회사를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한국GM은 신청서에서 부평 공장에 SUV, 창원 공장에 CUV 등 신차를 배정하고 시설 투자에 약 1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담았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직 신차 배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를 가정하고 신청서를 작성한 것”이라며 “시설 투자뿐 아니라 연구개발 투자계획도 신청서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각 지자체를 통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을 받고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열연다. 심의 결과가 나오면 각 지자체는 신청 장소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한다.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신규 투자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최소 5년 동안 법인세 등이 100% 감면되고 이후 2년 동안에도 50% 감면된다.

현행법상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려면 제조업 3천만 달러 이상 투자, 연구개발 200만 달러 이상 투자, 시설 신설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