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조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수정한 제시안을 내놨다.
한국GM 노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30분 동안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 임단협 6차 교섭을 진행했다.
카허 카젬 사장과 임한택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39명이 교섭에 참석했다.
회사는 노조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수정 제시안을 들고 왔다.
회사는 통근버스 운행 노선과 이용료 조정, 자녀 학자금 지급 제한, 중식 유상 제공 등 일부 복지후생 축소항목을 제외했다.
다만 연차 휴가 미사용의 수당 지급 축소, 자녀 학자금 지급 3년 유보 등 다른 항목은 그대로 유지했다.
회사는 또 1인당 3천만 원의 주식 배분,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은 노조의 요구사항을 정부의 경영실사가 끝난 뒤 논의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노조는 최근 한국GM 비상무이사 교체를 놓고 회사의 설명을 요구했다.
회사는 정기적 교체로 GM 본사를 대표하는 이사들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회사의 수정 제시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교섭을 마치며 “노조 요구안의 전제조건인 군상 공장 폐쇄 철회, 신차 배정, 미래발전 전망 및 비전 제시가 선행되어야 원활하게 교섭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