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부실채권을 처분해 1분기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BNK금융지주가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부실채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1분기에 1800억 원가량의 부실채권이 팔리면서 순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돌려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을 말하며 고정이하여신(NPL)이라고도 한다.
BNK금융지주의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4분기 기준 9892억 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은행권의 부실채권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만큼 BNK금융지주의 부실채권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17년 4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에는 1.0%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금융사의 전체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보유자산의 건전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BNK금융지주는 1분기에 순이익 195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약 1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