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과 TV사업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20일 11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전자 주가 오른다", 가전과 TV 순항하고 스마트폰 적자 줄어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고 연구원은 “TV와 가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데 따른 조정 주당 순이익(EPS) 상향이 주가 하단을 공고하게 받쳐준다”며 “글로벌회사들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VC(전장부품)사업부의 입지도 확대된 것도 멀티플(목표배수) 재산정(리레이팅)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18년에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3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32.6%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만 살펴보면 매출 15조2천억 원, 영업이익 93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와 H&A(가전)사업부가 순항하고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의 적자폭도 줄어든 점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는 올레드(OLED)TV를 팔면서 판매단가(ASP)가 좋아졌고 패널 가격은 떨어지면서 원가가 절감되는 효과를 함께 누리고 있다. 

2018년의 연간 실적을 내다봐도 패널 가격이 2017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올레드TV 가격도 떨어져 시장에 더욱 많이 보급돼 올해 전체 TV 출하량의 6%, 매출액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사업도 올해 내수시장에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고 연구원은 “내수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의 제품은 전통 백색가전과 달리 가구당 침투율이 낮다”고 바라봤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는 1분기에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적은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마케팅 비용이 통제되고 있어 손실폭은 2017년 4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