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식 신협중앙회장(가운데)이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협중앙회의 해결과제들을 설명하고 있다.<신협중앙회> |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세 자녀 서민가구을 대상으로 연 2% 대 금리로 3억 원가량의 주택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협중앙회의 사회적 신인도를 높여 신협중앙회를 국민에게 신뢰받는 서민 금융기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협중앙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서민의 주거문제와 고령인구 사회 재진출 문제, 장애인 보행권 보장 문제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김 회장은 “세 자녀 서민가구에게 연 2%대 금리로 최대 3억 원 규모의 주택자금을 지원하려고 한다”며 “처음에는 무상으로 빌려주겠다고 구상했지만 신협중앙회가 넉넉한 조직이 아니라서 가능한 수준에서 대출상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는 서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구체적 대출 대상을 놓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을 발주했고 7∼8월에 결과가 나온다.
김 회장은 “신협중앙회가 이런 금융지원 상품을 마련하면 행정안정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에서도 지원이 이뤄져 몇 년이 지난 뒤에는 세자녀 출산 서민 가구가 주택을 살 때 이자가 없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년층과 장애인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각 지역에 자활센터를 세우고 노년층에게 도배·청소 기술교육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장애인 전용 차량을 구비해서 원하는 단체에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협중앙회에 핀테크 기술을 도입해 ‘신협금융의 알파고 시대’를 만들기로 했다.
김 회장은 “조합의 금융경쟁력 강화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AI(인공지능) 기반의 금융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며 “1금융권 수준으로 개발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조합원에 한해 바이오인증 등의 기능을 갖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