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책임경영과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
BNK금융지주는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에 그룹장 제도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는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전체 사업본부를 직접 관리했다.
하지만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경영자의 업무를 일부 넘겨받은 그룹장이 업무성격이 비슷한 사업본부를 묶어 관리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는 각각 경영관리그룹과 여신운영그룹, 마케팅그룹 등 세 개의 그룹이 신설됐다.
부산은행은 경영관리그룹장에 성동화 부행장, 여신운영그룹장에 안감찬 부행장보, 마케팅그룹장에 이기봉 부행장보를 내정했다.
경남은행은 경영관리그룹장에 김형동 부행장, 여신운영그룹장에 서재석 부행장보, 마케팅그룹장에 이진관 부행장보를 선임했다.
BNK캐피탈은 경영관리그룹과 기업금융그룹, 리테일금융그룹을 만들었으며 BNK투자증권은 증권영업그룹과 투자금융(IB)영업그룹을 신설했다.
김 회장은 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감사총괄부문도 만들었다. 이 조직은 BNK금융지주와 계열사의 감사업무를 지휘한다.
그룹감사총괄부문장에는 김상윤 BNK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 부사장은 감사원에서 특별조사국장과 재정경제감사국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조직 신설과 인사가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금융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된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의 자리는 현재 공석인 상태다"고 말했다.
다음은 BNK금융의 인사 명단이다.
[BNK금융지주]
선임 △그룹감사총괄부문장 김상윤 △그룹경영지원총괄부문장 최홍영
승진 △전무 김상홍 △퇴임 부사장 황윤철
[BNK부산은행]
선임 △경영관리그룹장 성동화 △여신운영그룹장 안감찬 △마케팅그룹장 이기봉
[BNK경남은행]
선임 △은행장 황윤철 △상임감사위원 이창희 △경영관리그룹장 김형동 △여신운영그룹장 서재석 △마케팅그룹장 이진관 △경영기획본부장 김형동 △여신지원본부장 서재석 △마케팅본부장 이진관 △리스크관리본부장 심종철
승진 △리스크관리본부장 심종철 △창원영업본부장 한기환 △울산영업본부장 김갑수
퇴임 △수석부행장 이철수 △부행장 구삼조 △부행장보 최홍영
[BNK캐피탈]
선임 △경영관리그룹장 김대우 △기업금융그룹장 남상돌 △리테일금융그룹장 조광수
[BNK투자증권]
선임 △증권영업그룹장 백수동 △IB영업그룹장 김두우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