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떨어져 52주 신저가로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을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1.08% 떨어진 2만745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근 주력제품인 LCD패널의 평균 가격 하락폭이 커지자 뚜렷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을 놓고 부정적 전망이 나오며 주가 하락에 더 무게가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2억 원에 그칠 것"이라며 "시장 평균 예상치인 1111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이 올해 더 떨어지거나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사업 흑자 전환 속도가 늦어지면 주가가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이 내놓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6년 만의 첫 영업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LCD패널 업황은 2분기부터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과 주가가 모두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