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367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영향을 받았다.
 
페이스북 시가총액 40조 증발, 개인정보 유출 후폭풍 거세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20일 파이낸셜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19일 페이스북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6일과 비교해 6.8% 급락했다.

페이스북 주가 급락으로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 불리는 기술주도 동반 하락했다.

알파벳 주가는 3.2% 낮아졌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애플 등도 1.5% 이상 하락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로 코건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개발한 성격검사 앱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 5천만 명 정도의 개인정보가 데이터분석회사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에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회사다. 당시 유출된 개인정보를 도용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이 결과가 알려지면서 미국과 영국 의회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