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한국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았다.

한림원은 김 사장이 '제22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주역 평가받아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한림원은 공학기술분야에서 국내 최고 연구기관으로 꼽히는데 매년 공학 연구와 교육, 경영분야에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술인 한 명을 뽑아 대상을 수여한다.

지난해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대상을 받았다.

한림원은 "김 사장은 세계 초일류 수준의 시스템반도체 공정 기술을 확보하며 한국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도약을 이끌었다"며 "메모리반도체에서도 한국이 세계 최강 국가로 거듭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의 미세공정 기술 확보, 낸드플래시 차세대 공정 기술인 3D낸드 개발 등에 핵심 역할을 한 주역으로 꼽힌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삼성전자 연말인사에서 부품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에 올랐고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거쳐 각자대표이사에도 오른다.

김 사장은 2015년부터 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돼 전기전자정보공학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한림원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에는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이끈 심태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키노믹스 연구센터장과 의료진단기기 기술 발전에 기여한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김 사장은 1억 원의 상금을, 젊은공학인상을 받은 심 센터장과 권 교수는 각각 5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