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지만 2분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6일 6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 낮아져, 1분기 실적 기대 밑돌 듯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임 대표이사.


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에 원료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2분기부터 신규 증설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순도테레프탈산(PTA),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 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분기에 타이어코드 등 가격을 올렸지만 원료 가격의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며 “산업자재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6월부터 타이어코드 등 생산시설의 증설이 완료되면서 하반기부터 상업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순도프레탈산, 모노에틸렌글리콜 등 원재료 가격도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말부터 원료 가격의 지연 효과와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 효과를 동시에 볼 것”이라며 “긴 안목에서 보면 현재 가격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460억 원, 영업이익 2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29.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