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3-16 13: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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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이 올해 하반기부터 5G 통신장비 부품으로 매출을 거둬 실적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 부품 매출이 상반기에 인도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하반기에는 5G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부품, 반도체장비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의 판매도 늘어나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서진시스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07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1%, 영업이익은 91.8% 증가하는 것이다.
서진시스템은 금속가공 기술과 시스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장비, 핸드폰, 반도체장비 등의 함체, 구조물, 전기구동장치 등을 제조한다. 매출의 50% 정도를 통신장비 부품에서 내고 있다.
글로벌 통신회사들의 5G 설비 투자 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진시스템은 삼성전자에 통신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G 기술을 활용한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국내 통신사도 하반기부터 5G 설비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에 5G 주파수 경매를 진행하고 2019년 3월에 5G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반도체장비 부품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확대되고 있어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올해 5G 통신장비에서 매출을 내고 사업 다각화 효과가 나타나 안정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등 비슷한 통신장비회사들과 비교하면 서진시스템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