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웹보드게임사업에서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기존 예상과 달리 웹보드게임 결제한도 상향은 없었다”며 “이는 NHN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웹보드게임시장의 전반적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기존 웹보드게임 규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한 달 결제한도 50만 원, 하루 손실한도 10만 원 1회 베팅 한도 5만 원의 기준이 적용된다.
김 연구원은 “웹보드게임시장은 최근 2년 동안 규제 완화 효과 덕에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며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문체부의 결정으로 1인당 결제액을 높이지 못하면서 새 이용자를 끌어와야하는 과제를 안았다”고 바라봤다.
웹보드게임 성장을 위해 새 게임을 내놓는 등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경쟁사들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입지를 강화한 탓에 모바일게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웹보드게임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를 넓혀야 한다”고 분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웹보드게임으로 매출 14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1.1% 늘어나는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웹보드게임 규제에 따라 매출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 매출은 2539억 원이었는데 2014년 웹보드게임 규제가 시행된 뒤 2015년 매출이 834억 원으로 줄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게임포커, 한게임맞고 등 웹보드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9655억 원, 영업이익 3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