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두 번째 연임에 찬성 의견을 내놓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하나금융지주 주주들에게 23일 주주총회에 상정된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김 회장의 재임 기간에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주주 가치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해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2017년에 순이익 2조368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53.1% 증가했고 2005년 12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2조 원을 넘어섰다.
중간배당까지 포함한 배당액도 역대 최대 금액인 1주당 1550원으로 결정됐다.
ISS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등 주주총회 안건을 놓고 의결권 행사를 자문하면서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7년 말 기준으로 전체 지분의 73.51%를 외국인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