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기 전 대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보성그룹의 계열사 대표이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이 4월 초에 보성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성그룹은 “큰 방향에서 모셔오겠다는 방향만 정해졌을뿐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어떤 계열사 대표를 맡게 될지, 시공과 시행, 개발업무 가운데 어느쪽을 담당하게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성그룹은 지주사 보성을 중심으로 계열사 한양과 보성산업 등을 통해 건설사업을 한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코리아에셋메니지먼트로 개발사업도 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여러 사업현장과 지원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대림산업 건축계열사 삼호의 대표이사 전무를 맡다가 2013년 대림산업으로 복귀해 건축사업본부장을 맡았다.
대림산업에서 2014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고 2016년 3월 건축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 8월10일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현재까지 대림산업 상임고문을 맡아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