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분쟁의 가능성이 생기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8.91포인트(1%) 떨어진 2만4758.12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우려 커져

▲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5.83포인트(0.57%) 하락한 2749.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20포인트(0.19%) 내려간 7496.81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로 임명된 마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과 무역에서 적자를 볼 수는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지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14일 불공정 무역을 지적해 투지심리가 위축됐다”고 바라봤다.

미국 증시는 소재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소매판매 부진으로 소비와 관련한 주식 주가도 함께 떨어졌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하락세였던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해 하락폭이 적었다.

US스틸(-4.62%), AK스틸(-6.36%) 등 철강주 매물이 지속해서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콜스(-2.9%), 메이시스(-0.72%) 등 백화점 업체는 2월 미국 소매판매가 1월보다 0.1% 감소해 주가가 하락했다. 월마트(-0.71%), 코스트코(-1.51%) 등도 함께 떨어졌다.

정보통신기술주인 알파벳(0.79%), 페이스북(1.27%) 주가가 올랐고 퀄컴(0.7%)도 적대적 인수·합병(M&A) 중단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