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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권주 "SK매직 이르면 2019년 상장,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14 18: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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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권주 "SK매직 이르면 2019년 상장,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
▲ 류권주 SK매직 대표이사 사장이 3월14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있다.
SK매직이 내년 하반기에 상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생활가전과 렌탈업체를 인수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SK매직은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신제품 출시행사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류권주 SK매직 대표이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매직의 '비전 2020'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 렌탈 계정 300만을 달성하겠다"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6년 말 SK네트웍스에 인수된 SK매직은 지난해 렌탈 계정 약 120만 개를 확보하고 5500억 안팎의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성장 목표를 공격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류 사장은 "이르면 2019년 하반기, 늦어도 2020년까지 주식시장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의 성장 속도가 유지된다면 큰 무리없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다른 가전업체 또는 렌탈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뜻도 보였다.

류 사장은 "가치 있는 매물을 찾을 수 있다면 당연히 인수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는 적합한 대상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SK그룹 계열사와 협업 계획도 공개됐다.

류 사장은 "SK텔레콤이 판매하는 스마트홈 관련 제품에 SK매직의 제품들도 포함돼 있다"며 "SK브로드밴드와 협업으로 고객 수를 더 늘리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렌탈시장에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중동지역까지 진출을 확대하는 세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SK매직은 이날 출시행사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탈용 생활가전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SK매직 광고모델로 기용된 현빈씨가 행사에 참석해 직접 정수기를 시연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류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은 시장 판도를 바꿔낼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확신한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고객들에게 적극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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