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워치 G워치R이 해외 IT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데이터 송신기술을 강화하고 디자인의 약점을 보완한 후속제품 G워치R2(가칭)을 2015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 G워치R, 올해 최고의 웨어러블 기기 선정

15일 IT업계에 따르면 G워치R은 최근 영국 IT전문매체 포켓린트가 선정한 ‘2014년 최고의 웨어러블 기기’가 됐다. 포켓린트는 IT업계 관계자, 관련 매체 기자와 독자들이 모인 평가단을 통해 매년 최고의 전자기기를 선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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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스마트워치 G워치R
포켓린트 평가단은 “G워치R은 전통적 시계 디자인과 현대적 스마트워치 기능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며 “가장 스타일리시한 웨어러블 기기 제품”이라고 밝혔다.

G워치R은 LG전자가 지난 10월 올해 두 번째로 내놓은 스마트워치다.

일반적 시계와 비슷한 디자인과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한 디스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작인 G워치보다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와 호환성이 좋다.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와 안드로이드피트 등도 G워치R이 선명한 색상과 가독성이 좋은 디스플레이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 G워치R보다 더 얇은 후속제품 나올까

LG전자는 G워치R의 장점인 디자인과 디스플레이에 데이터 송수신기능을 보강한 후속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G워치R보다 두께를 줄이는 등 디자인에 약간의 변화를 줄 가능성도 제기됐다.

LG전자는 2015년 3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 LTE 기능을 탑재한 G워치R2를 공개한다고 포켓린트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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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LG전자는 스마트워치가 보편화할 경우 데이터 송수신량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G워치R2에 LTE 통신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스마트워치 기어S에 탑재한 3G와 와이파이 통신기능보다 한 발 더 앞선 시도다.

LG전자는 G워치R2에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계속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G워치R2는 G워치R의 두께인 9.7밀리미터보다 더 얇아질 가능성도 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9월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G워치R을 살펴본 뒤 “스마트워치를 지금보다 더 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두께를 이전보다 얇게 만들면서 크기를 1.5인치 이상으로 늘리는 데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G워치R2의 배터리 용량을 기존 410mAh에서 650mAh로 늘리면서 두께를 줄이는 것도 숙제다.

I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는 배터리 때문에 일반 시계의 평균 두께인 9밀리미터보다 더 두껍다”며 “구본준 부회장이 G워치R의 디자인에서 두께를 아쉬워한 만큼 후속 모델에서 이 부분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