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8-03-12 18: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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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롯데케미칼 사외이사 재선임을 놓고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12일 기업지배구조관련 연구소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롯데케미칼 정기주주총회 의안 가운데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 건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2일 롯데케미칼 사외이사 재선임을 놓고 김철수, 김윤하, 박용석 등 사외이사 후보의 재선임을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사진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개 화면.
연구소는 김철수 김윤하 박용석 사외이사 후보가 롯데케미칼의 사외이사로 재선임 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철수 김윤하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김철수 김윤하 사외이사 후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뇌물 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도 이사해임 등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연구소는 사외이사로서 임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같은 이유로 김철수 김윤하 사외이사 후보가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에 재선임되는 것을 놓고도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박용석 사외이사와 관련해서는 사외이사로서 독립성 문제와 이해상충 가능성이 지적됐다.
연구소는 “박용석 사외이사 후보는 현재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며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는 법무법인이 지배주주와 계열사 등에 법률대리와 자문을 제공하고 있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이해상충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2016년에 롯데그룹 소속 8개 회사가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인수할 때 중국 기업결합신고를 대리했고 2017년에 지배주주 일가인 신영자의 아들이 지배하는 비앤에프통상의 배임수재혐의 형사재판을 대리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롯데케미칼이 삼성그룹 화학기업 지분을 인수할 때 삼성쪽에 법률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