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프리미엄TV시장 확대에 힘입어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하이마트에서 환경 관련 제품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번에 TV를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 삼성전자 LG전자 프리미엄TV 경쟁 덕에 실적 좋아져

▲ LG전자의 2018년형 올레드TV 신제품.


롯데하이마트에서 TV 판매는 1~2월 누적 기준으로 한 자릿수 중반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TV는 과거 수년 동안 매출이 감소하던 품목이었으나 최근 프리미엄TV 판매가 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증가해 매출 역성장도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하이마트에서 TV 매출은 2015년 -8%, 2016년 -11%, 2017년 –7.6%로 전년과 비교해 해마다 줄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프리미엄TV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경쟁에 나서면서 프리미엄TV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QLEDTV와 올레드TV로 프리미엄TV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앞서나갔으나 LG전자가 올레드TV로 반격에 나서면서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주 연구원은 “TV는 여전히 롯데하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이르는 품목”이라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기에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에 매출 9526억 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0.7% 증가하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 배당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7년 1주당 배당금을 1850원으로 책정했다. 2016년 500원보다 3.7배나 증가한 것으로 시가배당률은 2.7%에 이른다.

주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주주친화정책이 롯데하이마트의 배당정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과 달리 높아진 배당수익률은 롯데하이마트의 주가 하방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