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에 기업인과 금융인, 주주대표 등을 포함해 교수 중심의 이사진을 바꾸기로 했다.
윤 회장은 금융위원회가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안건을 다루기 전에 지배구조 개편안을 마련해 금융위와 협의를 마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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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보스톤컨설팅그룹으로부터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보고서에 이사회의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KB금융지주는 9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6명이 교수 출신이어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사외이사진에 기업인과 금융인 및 주주대표 등 여러 분야 출신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사외이사를 줄이고 KB금융 사내 경영진을 이사회에 더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양쪽에 모두 사외이사가 많은 점을 감안해 KB국민은행의 경우 사외이사를 줄이고 KB금융지주 위주로 이사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사외이사 선임방식과 관련해 그동안 사외이사 중심의 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를 추천했으나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활용하는 방식을 도입해 사외이사 선발에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넓히기로 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외부 컨설팅업체의 보고를 기반으로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한 뒤 금융위와 협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최종 확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B금융 사외이사진들은 지난 10일 간담회를 열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모두 사퇴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 LIG손해보험 인수승인 안건을 상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