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매각을 반대하며 총파업에 들어간다.
12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4일 오후 2시 광주 영광통사거리 송신탑 앞에서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노조 간부 2명은 2일부터 영광통사거리 송신탑에 올라 고공농성하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9일 부분파업했다.
노조는 총파업을 하면서 해외 매각 철회, 구조조정 중단, 체불 임금 해결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애초 15일에 총파업할 계획을 세웠지만 하루 앞당겨 총파업하기로 했다.
노조는 13일 정오까지 해외 매각, 체불임금 문제 등을 놓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에 공식적 의견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 전에 총파업을 결정하면서 산업은행과 정부가 의견을 바꾸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다.
노조는 15일까지 산업은행과 정부의 의견이 변하지 않으면 이전보다 강력한 투쟁을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채권단은 3월 말까지 노사에 자구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신청으로 청산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노조는 산업은행과 정부에 해외 매각 철회, 체불 임금 해결 등을 요구하며 회사와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