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이번주에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준비위원회를 어떤 식으로 꾸릴지 초안은 나왔다”며 “이번주 초에 인선 작업을 마무리 한 뒤 주말에 첫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사이에 합의한 정상 간 핫라인 구축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우리만 결정해서 될 사안이 아닌데 북한과 실무협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4월에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위원장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향해 1박2일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방북 및 방미 결과를 설명한 뒤 곧바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넘어가 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러시아 대선이 18일이어서 정 실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12일 낮 일본 도쿄를 방문해 당국자들과 면담한 뒤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날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