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성동조선해양과 한국GM 관련 협력업체 및 지역 소상공인 등에게 특별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2일부터 경상남도 통영시와 전라북도 군산시에 서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과 대출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성동조선해양 협력업체 250개,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 145개 등 중소기업과 통영·군산지역 소상공인, 관련 휴직자·퇴직자 등이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경영안정 특별자금 1천억 원을 지원한다. 여신, 수출환어음의 기간을 연장해주고 대출금리도 1.3% 낮춰준다.
관련 기업 휴직자·퇴직자에게는 정기예금·적금을 중도해지할 때도 약정이자를 그대로 지급하고 각종 수수료 면제와 대출 상환기일 연장도 실시한다.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신청을 받으며 휴직자·퇴직자는 퇴직증명서 또는 고용보험상실확인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고객들에게 신속하면서도 실질적 도움이 되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은 2010년부터 적자에 시달리다 8일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한국GM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2월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