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3-08 18: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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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 주가가 올랐다.
8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일보다 5.47%(7500원) 오른 14만4500원, 삼성중공업 주가는 8.79%(670원) 오른 8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현대중공업 주식은 기관투자자가 9거래일 연속 순매입하고 있는데 외국인투자자도 이날 순매입으로 돌아섰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3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였는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 모두 이날 성중공업 주식을 순매입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주가도 올랐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일보다 2.09%(550원) 오른 2만6900원,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2.82%(3천 원) 오른 1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형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선박 해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신조선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선박 발주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선박이 많이 해체되면 선박운임도 오르고 선박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선박 해체 가격은 고철 가격이 오르면서 크게 상승했다. 선박 해체 가격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기준으로 2016년 546만 달러에서 올해 1023만 달러로 86% 올랐다. 반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신조선가는 척당 4500만 달러 수준인데 이는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전 세계 선박 발주는 올해 1월 986만DWT(재화중량톤수), 올해 2월 303만DWT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5%, 2%씩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