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투자운용사를 바꾸고 투자 유치작업을 다시 시작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최근 투자운용사를 기존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에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으로 바꾸고 12일부터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은 상반기 안에 1조 원 투자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랜드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랜드월드가 자본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기로 하고 키스톤PE를 통해 투자유치를 추진해왔다.
2월까지 키스톤PE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모두 5천억 원을 유치했으나 그 뒤 마땅한 외부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서 속도를 내기 위해 투자운용사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부동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초반까지 낮췄다. 상반기 1조 원 자본 유치를 마무리하면 부채비율이 15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